이랑과 고랑
그리고 멀칭
지난 글에서
시기, 입지, 시설, 토질, 모종, 비료, 농기구 등
기본적인 준비과정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2023.04.28 - [작은 도서관/기술과학] - 주말농장, 텃밭 이것만 알면 됩니다(1) 기본상식
주말농장, 텃밭 이것만 알면 됩니다(1) 기본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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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오늘은 일 년 농사를 위해
본격적으로 밭을 만들기 위한
내용을 소개해 드릴게요
1. 이랑과 고랑 그리고 두둑
흔히 헷갈리시는 부분이 있는데 이랑은 고랑과 두둑을 합쳐서 부르는 말입니다. 두둑이 언덕 부분이고 고랑은 배수가 되고 사람이 걸어 다니는 아래쪽으로 파인 부분입니다.
이랑의 방향은 땅에 경사가 있을 경우 경사도의 방향과 같지 않게 수직으로 형성해야 합니다. 경사와 같은 방향으로 이랑을 내면 표면의 기름기 있는 좋은 흙이 빗물에 쓸려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너무 고랑을 크게 파도 빗물이 고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 이랑 만들기 순서
1. 고랑을 파낸다
2. 고랑을 파내면서 쌓인 흙이 두둑이 됩니다.
3. 두둑 위에 퇴비를 부어줍니다.
4. 흙과 섞어줍니다.
5. 덩어리진 흙을 깨트리고 걸러줍니다.
6. 두둑을 평평한 형태로 만들어 줍니다.
3. 두둑의 폭과 높이
작물의 특성에 따라 흙의 성질 그리고 지대의 높낮이에 따라 고려해야 합니다.
점질토의 흙이라면 장마철에 대비하여 두둑을 높게 형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나 토마토와 같이 과습에 주의해야 할 작물에는 30cm 높은 두둑이 적합합니다.
-보편적인 폭 : 70~80 cm
-보편적인 높이 : 10~20cm
4. 깊이갈이
퇴비를 이랑 위에 뿌려줍니다. 퇴비를 줄 때 삽으로 하기보다는 퇴비의 한쪽 구석을 잘라내고 그 구멍에서 퇴비가 나오도록 봉투를 끌고 다니면 좀 더 힘들 들이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퇴비를 뿌려준 후 흙과 골고루 섞어줍니다. 그래야만 제대로 흑 속에서 발효가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해주면 부드러운 토양층이 깊어지는 효과도 있어서 식물이 뿌리를 내리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5. 퇴비
퇴비는 식물 성장에 있어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주말농장은 해마다 퇴비와 화학비료를 주었기 이미 산성화되어 포화 상태인 곳이 대부분입니다. 흙의 속성이 점질토라면 배수가 덜 되어 더욱 그런 현장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퇴비를 덜 주어도 됩니다. 하지만 이제 막 개간한 밭의 경우 그리고 물과 함께 영양이 빠진 사질토, 박토의 성질인 흙에는 복합비료를 밑거름으로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퇴비는 반드시 잘 발효된 완숙퇴비를 사용해야 합니다. 밀폐된 곳에 보관 시 냄새가 심하다면 미숙퇴비입니다.
퇴비는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감자, 고구마, 울금, 야콘 등은 밑거름만 주면 되므로 밑거름을 좀 더 넉넉하게 넣어주면 좋습니다.
6. 멀칭
면적이 넓을수록 자주 가지 못할수록 멀칭은 효과적입니다. 반대의 상황이라면 멀칭 없이 관리를 해주어도 되겠습니다.
흙의 유실 방지
흙이 비에 쓸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고 흙이 단단해지는 것도 막아줍니다.
비료절감
비닐로 멀칭을 해주면 비료가 흘러 내려가지 않고 보존이 되기 때문에 비료를 20% 정도 덜 줘도 됩니다.
투명비닐 = 온실효과
온실 하우스와 같은 역할을 해서 지열을 높여 생육에 도움이 됩니다.
검정비닐 = 부패방지
햇빛을 반사해서 씨감자와 같은 것들이 부패하지 않도록 합니다. 잡초가 자라지 못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7. 날씨
최저기온
최저기온은 항상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시작인 봄과 수확기인 가을은 더욱 중요한데요
일교차가 큰 시기에 모종을 심었다가 최저기온에 냉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수확 시에도 갑자기 날이 추워지면 수확물이 어는 현상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비 예보
모종을 심고 밭에 자주 못 가는 상황이라면 비 예보를 신경 써야 합니다. 비가 오지 않는 기간이 길다면 시간을 내어서라도 한번 방문해야 하겠죠?
비 오기 전에는 김매기, 파종, 배수구 정리 등의 일들을 해두고 비가 온 후에는 비닐을 멀칭하고 지주를 세우기에 좋습니다.
오늘은
밭을 가꾸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무엇을 심으면 좋을지 어떤 방법이 적합할지
농사 계획을 짜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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