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 키우기 기본상식 및 관리법

출처 : Pixabay / Ilona Ilyés

1. 분재의 구분

*초본분재
초본분재는 초본식물로 꾸민 분재이다. 초본식물은 줄기에 목재를 만들지 않는 식물이다. 한해살이, 두해살이, 여러해살이 모두 발견된다. 일반적으로 목본식물에 비해 작지만 관목보다 크게 자라는 초본식물도 있다. 초본식물에서 열린 열매는 채소이다. (토마토, 수박, 딸기 등)

*목본분재
목본분재는 목본식물로 꾸민 분재이다. 자신의 구조를 지탱하기 위해서 목재를 생산하는 식물을 목본분재라고 한다. 교목, 관목, 덩굴식물로 구분한다. 여러해살이 식물로서 줄기와 뿌리가 굵고 단단하다. 목본식물에서 열린 열매는 과일이다. 

 

2. 초본·목본분재를 오래 키우기 위한 기초지식

*분재는 밖에서 키워 실내에 장식한다
초본분재는 꽃이 다 피면 식물이 약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시든 꽃을 제거한다. 목본분재는 묘목부터 키워 최소 3년 동안 키운다. 

*흙은 전용 용토를 사용한다.
초본분재는 보수성이 좋은 생명토를 주로 하고, 적옥토와 부사사를 혼합한다. 목본분재는 적옥토, 부사사, 마사토를 혼합한 후 채로 거른다.

*물은 흙 표면이 건조해주면 충분히 준다. 
초본분재는 흙 표면이나 이끼 상태를 살펴서 물주는 시기를 확인한다. 목본분재는 생명토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매일 물을 준다. 

*비료는 생장기에 준다.
초본분재는 봄·가을 생장기에 액체 비료를 준다. 목본분재는 봄에 싹트기 시작하면 고형비료를 준다.

*여름과 겨울에는 특별대책을 세운다.
초본분재는 장마가 끝난 후부터 밝은 그늘에서 관리한다. 목본분재는 잎이 직사광선에 타지 않게 관리해준다. 겨울에는 방한에 대비한다.

*병해충은 휴면기와 초봄에 예방한다.
초본분재는 바람이 잘 통하고 일조 조건이 적절한 장소에서 키운다 목본분재는 휴면기에 줄기나 가지를 잘 씻고 석회유황합재를 바른다. 

 

3. 미니분재 만들기

*이끼볼로 꾸민다
이끼볼은 식물을 화분 같은 용기에 심지 않고 뿌리를 용토로 감싸 표면에 이끼를 붙인 것이다. 용토는 찰기가 있고 보수성이 좋은 토양을 선택한다. 이끼를 겉에 붙이기 때문에 흙이 유실되지않고 보수성을 더 좋게 한다. 

*작은 화분에 모아심기
용기가 작기 때문에 보수성이 좋은 분재 용토에 심는다. 화초에 오래된 흙을 모두 털어내고 새로 심는 것이 중요하다. 

*접시나 용암석에 심기
편평한 접시에 구멍을 뚫은 다음 접착제로 철사를 붙인다. 접시에 식물을 놓고 뿌리에 흙을 덮은 다음 철사로 감아서 고정시킨다. 용암석의 경우 철사를 감을 수 없으므로 심기 쉽게 하기 위해 용암석을 조금 파낸 다음 흙으로 뿌리를 고정한다.

 

4. 계절별 목본분재

*봄에 즐기기 좋은 분재

-겹꽃풀명자나무
작지만 아름다운 겹꽃이 핀다. 긴 가지에는 꽃이 피지 않으므로 가지를 굵에 만들고, 짧은 가지가 많이 나오도록 나무모양을 다듬는다. 9월 하순에 1~2개 남기고 가지를 자른다.

-장수매
굽는 가지가 매력적이다. 2월경부터 꽃이 피고 흰 꽃이 피는 품종은 봄에만 개화하고, 붉은 꽃이 피는 품종은 가을에도 개화한다. 6월에 1~2마디만 남기고 다듬는다. 

*여름에 즐기기 좋은 분재
-물싸리 
물과 비료를 좋아하므로 봄과 여름에 비료가 부족하지 않게 충분히 준다. 매년 분갈이하고 여름에 두 번째 분갈이를 해서 번식시킨다.
-검양옻나무
줄기가 똑바로 자라기 때문에 3년까지는 철사로 감아 나무 모양을 만든다. 그 후, 가지모양을 생각하면서 다듬어 나무 모양을 유지한다. 9월부터 비료 주는 것을 멈추면 가을에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다.
 
*가을에 즐기기 좋은 분재
-눈향나무
생장기인 봄·가을에 나무에서 삐져나온 새순을 손으로 따준다. 잎을 잘 솎아야 무성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소나무와 같이 분갈이한다.
-너도밤나무
늦가을 메마른 모습에서 멋이 느껴지는 나무이다. 생장기에 새순이 자라면 처음 나온 잎 2장을 남기고 그 윗부분은 잎이 퍼지기 전에 자른다.
-느티나무
늦가을에 잎을 따고, 마른 가지와 필요 없는 가지를 잘라내 나무 모양을 만든다. 생장기에 자주 순을 따서 무성하게 만든 후 잎을 솎아준다.

 

5. 병·해충 예방법
병해충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예방이 중요한데 휴면기에 미리 예방대책을 세우면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다.

*휴면기 병해충 예방 및 대책
-줄기에 갈라진 틈. 이런 곳에 해충알이 있으므로 깨끗하게 씻는다.
-칫솔로 줄기를 문질러 씻는다. 물을 넣은 컵에 칫솔을 헹구며 씻는다.
-나무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12월 중순까지는 열매를 제거한다.
-열매를 제거하고 줄기 전체를 씻는다.
-석회유황합재를 30배를 희석하여 나무 전체에 바른다. 갈라진 틈과 순과 순사이를 새심하게 바른다. 그 다음 완전히 건조시킨다.

*초봄 병해충 예방 및 대책
-목을 잘 살펴 병해충이 묻어오지 않게 한다.
-햇빛과 통풍이 알맞은 환경에서 약해지지 않게 관리한다.
-초봄에 생기기 쉬운 진딧물을 올트란제로 구제한다.
-약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날마다 주의 깊게 관찰한다.

*초본분재 주의해야 할 해충
-애벌레 도둑나방
-쥐며느리
-메뚜기
-파리
-민달팽이

*목본분재 주의해야 할 병해충
-탄저병
-하늘소
-나방의 애벌레
-벌
-솜벌레

*공통으로 주의해야할 병해충
-흰가루병
-회색곰팡이병
-반점병
-진딧물
-깍지벌레
-총채벌레
-진드기류

 

6. 분재관련 전문용어

*가식화분
어린나무 등 나무모양이 아직 완성되지 않고 만드는 과정에 있는 작품을 키울 때 사용하는 화분. 도기화분이 적합하며, 관상용 화분보다 속이 깊은 화분을 사용한다.

*꺾꽂이
가지를 잘라서 흙에 꽂아 뿌리를 나오게 하는 방법.

*개작
꺾꽂이나 줄기를 잘라내는 등의 작업을 해서 목본분재를 기존의 형태를 크게 변화시키는 것.

*곁눈
중심이 되는 순 바로 옆의 순.

*빗자루 형
느티나무 수형의 한 형태. 가지가 가지런하게 위로 향해 빗자루를 거꾸로 세운 듯한 나무 모양.

*생명토
부패한 습생식물이 퇴적되어 만들어진 토양. 점질성으로 보수성이 좋아 이끼볼이나 접시 심기에 상용한다.

*완효성 비료
토양 표면에 주는 비료. 고형의 비료를 사용한다.

*재래종
어느 한 지역에서 오랜 기간 다른 지역 식물과 섞이지 않고 생육한 식물

*취파
채취한 씨앗을 즉시 파종하는 것.

*활동기
식물이 생장하여 꽃피고 열매 맺는 등 활동하는 시기.

*휴면기
온도나 습도가 생장에 적합하지 않을 때 생장을 멈추는 기간. 대부분 겨울이지만, 더위에 약한 숙근초, 가을에 심는 구근식물 등은 여름이 휴면기다.

 

 

참고문헌 : 내가 만든 미니분재/부희옥